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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총정리|릴리 '터제 미포함' 한마디에 급락, 스마트데포와 PT403까지

by 센트럴뉴스랩 2026. 7. 11.
2026년 7월 10일 펩트론은 최호일 대표의 '릴리 공동연구에 터제파타이드는 없다' 발언 여파로 종가 기준 약 27.8% 급락한 11만5000원에 마감했습니다. 회사·기술·릴리 계약·파이프라인을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펩트론(087010)이 2026년 7월 10일 하루 만에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최호일 대표가 7월 9일 대전 바이오포럼에서 "일라이릴리와 공동연구하는 물질에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젭바운드 주성분)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자, 다음 날 주가는 장중 11만6000원까지 밀렸고 종가는 전일 대비 약 27.8% 하락한 11만5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올해 5월 33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두 달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은 셈입니다. 왜 이 발언 하나가 이렇게 큰 충격을 줬는지, 펩트론이 어떤 회사이고 릴리와의 계약·파이프라인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사실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펩트론은 어떤 회사인가

펩트론은 1997년 설립돼 대전에 본사를 둔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기업으로, 창업자인 최호일 대표가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핵심 경쟁력은 약물을 몸속에서 서서히 방출시켜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는 독자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SmartDepot)'입니다.
쉽게 말해 매일 또는 매주 맞아야 하는 주사를 한 달·수개월에 한 번으로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이 때문에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당뇨 GLP-1 치료제를 '월 1회'로 바꿔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회사가 이미 확보한 지속형 제품(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등)에서 실제 매출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다른 신약 바이오와 구별되는 부분입니다.

펩트론 핵심 정보

종목코드 코스닥 087010 국내 상장 바이오, 변동성 큰 편
설립·대표 1997년 설립, 최호일 대표 창업자가 20년 이상 경영
핵심 기술 스마트데포(SmartDepot) 장기지속형 플랫폼 약효 1~6개월 유지가 목표
주력 분야 당뇨·비만 등 만성질환, 전립선암·성조숙증 지속형 제품에서 실제 매출 발생
대형 파트너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본계약 여부가 주가의 최대 변수

7월 10일 급락의 진짜 이유

시장이 놀란 이유는 '기대와 현실의 어긋남'입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펩트론이 릴리와 함께 연구하는 물질이 곧 터제파타이드의 지속형 제형, 즉 '월 1회 마운자로'일 것이라고 폭넓게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최 대표가 포럼에서 "릴리와는 전혀 다른 펩타이드 제형을 개발하고 있고 터제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터제파타이드 지속형)는 아마 카무루스와 하는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그 전제가 흔들린 것입니다.
실제로 릴리는 2025년 6월 스웨덴 카무루스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계약을 맺은 바 있고, 당시에도 '릴리가 펩트론 대신 카무루스를 택한 것 아니냐'는 우려로 펩트론 주가가 크게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 발언은 그 불안을 다시 자극한 셈입니다. 다만 이는 공동연구 '대상 물질'에 대한 해석의 문제이며, 회사는 릴리와의 협력 관계 자체는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는 점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일라이릴리 계약, 어디까지 왔나

펩트론은 2024년 10월 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의약품에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를 적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공동연구로, 이 평가가 성공하면 기술수출(본계약)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그동안 주가를 끌어올린 동력이었습니다.
다만 일정은 뒤로 밀렸습니다. 펩트론은 2025년 12월 초 공시를 통해 평가 기간이 당초 14개월에서 최대 24개월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원래 2025년 12월 6일로 예상됐던 평가 종료 시점이 2026년 10월까지 연장됐습니다. 회사 측은 특정 펩타이드의 스마트데포 제형에 대한 인비보(생체 내) 실험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연장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공시 투명성 논란도 함께 불거졌습니다.

펩트론 주가·이슈 타임라인

2024년 10월 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체결 본계약 기대감 부각
2025년 6월 릴리-카무루스 지속형 계약 발표 경쟁 우려로 급락 경험
2025년 12월 평가기간 14→24개월 연장 공시 성과 지연·공시 논란
2026년 5월 주가 33만원대 고점권 월1회 비만약 기대 반영
2026년 7월 9~10일 '터제 미포함' 발언 후 약 27.8% 급락 기대 전제 흔들림

PT403·루프원 파이프라인 현황

주가와 별개로 개발은 진행 중입니다. 대표 후보물질 'PT403'은 GLP-1 계열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성분)에 스마트데포를 적용한 월 1회 지속형 비만·당뇨 주사제입니다. 펩트론은 2026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비임상·초기 안전성 결과를 발표했는데, 고지방식으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에서 4주차에 약 30%의 체중 감소가 확인됐고, 건강한 성인 대상 초기 시험에서 기존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보다 구토·메스꺼움이 양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시장에 나온 제품도 있습니다. 6개월 지속형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을 비롯한 약효지속성 의약품이 2026년 1분기 약 11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매출 19억7000만원의 절반을 넘는 규모입니다. 즉 신약 성공에만 기대는 회사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펩트론 주가가 급락한 핵심 이유는 무엇인가요?

A. 2026년 7월 9일 최호일 대표가 '릴리 공동연구에 터제파타이드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그동안 시장이 믿어온 '월 1회 마운자로' 기대가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종가는 약 27.8% 하락한 11만5000원이었습니다.

Q. 릴리와의 계약이 해지된 건가요?

A. 회사 설명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 논란이 된 것은 공동연구 '대상 물질'에 대한 해석이며, 2024년 10월 체결한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자체는 2026년 10월까지 연장돼 진행 중인 것으로 공시돼 있습니다.

Q. 스마트데포가 뭔가요?

A. 약물을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시켜 약효를 1~6개월까지 유지시키는 펩트론의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입니다. 매일·매주 맞던 주사를 월 1회 등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Q. PT403은 언제 나오나요?

A. PT403은 월 1회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비만·당뇨 후보물질로, 2026년 ADA에서 비임상·초기 안전성 결과가 공개된 단계입니다. 상용화 시점은 향후 임상 진행에 따라 달라지므로 아직 확정된 출시 일정은 없습니다.

Q. 카무루스는 왜 계속 언급되나요?

A. 릴리가 2025년 6월 스웨덴 카무루스와 장기지속형 플랫폼 계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릴리의 터제파타이드 지속형 파트너가 펩트론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로 카무루스를 비교 대상으로 봅니다.

Q. 지금 주가 수준은 어떤가요?

A. 2026년 7월 10일 종가 기준 11만5000원으로, 5월 고점(33만원대)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입니다. 다만 바이오 주가는 임상·계약 소식에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단일 이슈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급락은 '릴리 본계약과 월 1회 비만약'이라는 큰 기대가 대표의 발언 한마디로 재점검된 사건입니다. 그러나 릴리와의 기술평가 계약은 2026년 10월까지 진행 중이라고 공시돼 있고, PT403 연구와 루프원 등 지속형 제품 매출은 별개로 이어지고 있어 회사의 펀더멘털 전체가 무너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동시에 평가 지연·공시 논란처럼 확인해야 할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글은 공개된 사실을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개별 종목의 매수·매도 판단은 최신 공시와 재무 상황을 직접 확인한 뒤 본인 책임 아래 신중히 내리시길 권합니다.

📌 참고 및 출처
머니투데이, 아주경제, 뉴스핌, 한국경제, 히트뉴스, 더바이오 (ADA PT403), 비즈니스포스트 최호일 대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