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은 2026년 7월 카타고와의 2점 접바둑에서 1국 패배 뒤 2·3국을 이겨 최종 2승 1패를 기록했다.
신진서 9단은 2026년 7월 17·19·21일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에서 바둑 인공지능 카타고를 최종 2승 1패로 꺾었다. 1국은 245수 만에 불계패했지만 2국을 흑 4집 반, 3국을 흑 11집 반으로 이기며 역전했다.
다만 세 판 모두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먼저 놓은 접바둑이었다. 이번 결과는 인간이 AI보다 강해졌다는 뜻이 아니라, 한국랭킹 1위 기사가 정해진 핸디캡을 실제 승리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봐야 한다.

신진서 카타고 대국 결과
승부의 분기점은 1국 패배 뒤 운영 방식을 조정한 부분이다. 1국에서는 카타고의 낯선 초반 수에 대응한 뒤 중앙과 우하귀에서 흐름을 내줬고, 신진서는 대국 후 준비했던 계획이 어긋났다고 설명했다. 이틀 뒤 2국에서는 4시간 50여 분, 290수까지 이어진 대국을 4집 반 차로 지켜냈다.
최종 3국에서는 큰 전투를 무리하게 만들기보다 손해를 줄이는 운영으로 221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2국이 작은 차이를 끝까지 관리한 승리라면, 3국은 두 점의 초기 이점을 안정적으로 보존한 승리였다는 차이가 있다.
신진서 대 카타고 3국 결과
| 제1국 | 7월 17일, 신진서 흑 불계패·245수 | 두 점을 먼저 놓고도 역전패했다. 접바둑에서도 한 번의 흐름 변화가 치명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
|---|---|---|
| 제2국 | 7월 19일, 신진서 흑 4집 반승·290수 | 첫 승으로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세 판 가운데 수수가 가장 많고 승리 차이는 가장 작았다. |
| 제3국 | 7월 21일, 신진서 흑 11집 반승·221수 | 최종 전적 2승 1패를 확정했다. 공식 결과상 세 판 중 가장 큰 집 차이로 이겼다. |
| 최종 성적 | 신진서 2승 1패 | 호선 결과와 혼동하면 안 된다. 모든 대국에 2점 접바둑 조건이 적용됐다. |

2점 접바둑 조건 해석
이번 대국에서 신진서는 흑으로 두 점을 먼저 놓았고 덤은 0.5집이었다. 신진서에게는 기본 5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 카타고에는 기본시간 없이 매 수 20초가 주어졌다. 인간에게 긴 사고 시간을 주는 대신 AI는 정해진 시간 안에서 연산하도록 설계한 조건이다.
따라서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같은 출발선인 호선으로 겨룬 대국과 성적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한국기원은 현재 카타고가 당시 알파고보다 2~3점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인간 대 AI의 절대 우열’보다, 강화된 AI를 상대로 최정상 기사가 두 점의 우세를 얼마나 정밀하게 관리했는지에 있다.
기신전 대국 조건과 상금
| 대국 방식 | 총 3국, 승패와 관계없이 모두 진행 | 1국 결과로 종료되는 방식이 아니어서 세 판의 대응 변화를 비교할 수 있다. |
|---|---|---|
| 치수·덤 | 신진서 흑, 두 점 선착·덤 0.5집 | 호선 승부가 아니다. 결과를 소개할 때 ‘2점 접바둑’을 함께 밝혀야 정확하다. |
| 제한시간 | 신진서 5시간·30초 초읽기 1회, 카타고 매 수 20초 | 인간과 AI에 서로 다른 시간 규칙이 적용됐다. |
| 카타고 장비 | RTX 3090 그래픽카드 4기 병렬 구성 | 카타고라는 프로그램 이름만으로 성능이 고정되는 것은 아니며 사용 모델과 장비 조건도 중요하다. |
| 대국료 | 대국당 5000만 원, 총 1억5000만 원 | 승패와 별도로 지급되는 기본 대국료다. |
| 승리수당·부상 | 1승당 5000만 원, 2승 이상이면 제네시스 G90 | 2승을 거둬 승리수당 1억 원과 차량 부상 조건을 충족했다. |

신진서는 어떻게 이겼나
신진서가 밝힌 전략은 화려한 묘수보다 실수를 억제하고 두 점의 이점을 지키는 데 가까웠다. 1국에서는 카타고의 변칙적인 초반 수에 흔들렸지만, 이후에는 복잡한 전투를 줄이고 손해를 보지 않는 선택을 이어갔다. 특히 3국 후에는 큰 전투 없이 유리하다는 확신 속에서 판을 이끌었다고 돌아봤다.
이는 접바둑의 실전 원칙과도 연결된다. 앞선 쪽이 불필요하게 승부를 복잡하게 만들면 AI의 정확한 수읽기가 작동할 여지가 커지지만, 확정된 이득을 단순한 형태로 바꾸면 추격 기회를 줄일 수 있다. 신진서 역시 2점 접바둑에서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작은 실수에도 어려워질 수 있어 자신이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신진서 다음 주요 일정
한국기원 선수 정보에는 신진서가 2026년 7월 현재 국내 기사랭킹 1위로 표시돼 있다. 6월에는 제6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변상일 9단을 3승 무패로 꺾고 대회 6연패와 통산 45번째 타이틀을 기록했다.
다음 국제무대에서 확인할 기록은 농심신라면배 21연승이다. 신진서는 랭킹시드로 제28회 한국 대표에 선발됐으며 대회는 9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고 9월 9일부터 1차전 1~4국을 진행한다. 다만 연승전 방식이므로 신진서의 실제 출전일은 대표 출전 순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별도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2026년 신진서 주요 기록
| 국내 랭킹 | 2026년 7월 현재 1위 | 세계랭킹과 혼용하지 말고 한국기원 국내 기사랭킹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
|---|---|---|
| 쏘팔코사놀 | 변상일 상대 3승 무패·대회 6연패 | 2026년 첫 공식 우승이자 통산 45번째 타이틀이다. |
| 카타고 특별대국 | 2점 접바둑 2승 1패 | 호선 전적이 아닌 핸디캡 특별대국 기록으로 구분해야 한다. |
| 농심신라면배 | 개인 21연승 기록 보유·제28회 대표 선발 | 9월 9일 본선 시작 예정이지만 개인 출전일은 아직 고정된 일정으로 보면 안 된다. |

자주 묻는 질문
Q. 신진서가 카타고를 최종적으로 이겼나요?
A. 그렇다. 1국 패배 후 2국과 3국을 연달아 이겨 최종 2승 1패를 기록했다.
Q. 카타고와 동등한 조건으로 둔 것인가요?
A. 아니다.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먼저 놓고 덤 0.5집을 적용받은 2점 접바둑이었다.
Q. 가장 접전이었던 대국은 몇 국인가요?
A. 결과만 보면 2국이다. 290수까지 진행됐고 신진서가 4집 반 차로 이겼다.
Q. 신진서가 받은 금액은 얼마인가요?
A. 기본 대국료 1억5000만 원에 2승 수당 1억 원을 더해 총 2억5000만 원이다. 2승 이상 조건을 채워 제네시스 G90도 부상으로 받았다.
Q. 카타고는 알파고와 같은 AI인가요?
A. 아니다. 카타고는 데이비드 우가 개발한 오픈소스 바둑 AI로, 승률뿐 아니라 예상 집 차이와 영역 분석 정보도 제공한다.
Q. 신진서의 다음 농심배 대국은 언제인가요?
A. 제28회 대회 1차전은 2026년 9월 9일 시작된다. 다만 연승전이므로 신진서의 정확한 등판일은 출전 순서가 확정된 뒤 확인해야 한다.
신진서의 2승 1패는 ‘인간이 AI를 다시 넘어섰다’는 단순한 구도로 읽기보다, 최정상 기사가 2점이라는 초기 우세를 두 차례 실제 승리로 완성한 기록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1국의 역전패, 2국의 4집 반 승부, 3국의 11집 반 승리는 AI 상대 전략이 실수 억제와 이점 관리에 있었음을 차례로 보여준다. 이후에는 9월 농심신라면배에서 개인 21연승 기록을 이어갈지가 신진서의 다음 관전 포인트다.
📌 참고 및 출처
한국기원|신진서-카타고 최종 결과, 한국기원|기신전 일정과 중계 안내, 한국기원|신진서 기사 정보·최근 대국, 뉴시스|카타고 1국 결과와 대국 규정, 한국기원|제28회 농심신라면배 대표·일정, ZDNet Korea|카타고 특징과 승부 분석 등